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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 일요일 일요법회

운문동자 | 2011.07.17 12:49 | 조회 2777
7월 17일 일요법문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 동안 잘 지냈나요! 우리 친구들에겐 한 주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어요? 스님은 비가 오다 해가 뜨고 날씨는 무지 더운 변덕스러운 날씨에 덕분에 힘들었었어요! 변덕스러운 것 하면 떠오르는 것? 우리들의 마음도 이렇게 변덕스럽지 않나요? 오늘은 우리 친구들과 스님이 함께 이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마음! 부처님의 팔만 사천 법문을 한 문장으로 스님이 만들면,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오직 마음에 달려있다. 부처님의 팔만 사천 법문을 한 글자로 말하면 마음 심 한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님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이 마음이라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좁쌀 보다 작기도 하고 정말 바다나 또 우주만큼 끝이 없다고 우리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리고 몸은 분명히 여기 있는데 마음은 저 멀리 서울, 내 몸 밖에 있을 때가 많잖아요. 불교에서는 이런 마음을 원숭이에 많이 비유한답니다. 활달하고 조급한 원숭이 같이 마음은 그 타고난 성품이 움직이기 좋아해서 가만히 붙잡아 둘 수가 없다고 해요.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마도 마음을 잘 찾아가면 도움이 되겠죠. 지금부터 이런 마음때문에 고민하던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의 이야기를 하나 들려 줄께요. 옛날 부처님의 사랑스런 제자인 아난이 탁발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마등가라는 미인의 집에서 물을 얻어마시게 되었어요. 잘생긴 아난의 외모에 마등가가 반해버렸어요. 그래서 주술사인 그녀의 어머니에게 졸랐어요. “어머니, 저분에게 주술을 걸어서 저를 좋아하게 해주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난은 그만 마등가에게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부처님께서 천안으로 이것을 보시고는 신통으로 아난을 구하여 녹야원으로 대려 오셨어요. 그리고는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너의 마음은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 그것을 잘 다스릴 수 있지 않겠니?” 아난이 곰곰이 생각하며 대답했습니다. “부처님 마음은 몸 안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아, 만약 마음이 몸 안에 있다면, 네가 지금 이 안에서 무엇이 먼저 보이느냐?” “여기선 먼저 부처님께서 보이고 주위에 친구들과 벽과 천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 창문을 통해 밖의 하늘과 숲과 나무들이 보입니다.” “그래. 이처럼 마음이 내 몸 안에 있다면 먼저 몸 안의 내장 심장 혈관 등 안을 먼저 보고 나서, 몸 밖의 부처인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단다.”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다 ‘우리의 마음이 몸 안에 있다면 먼저 안이 보이고 밖이 보여야겠지‘ 그리곤 다시 부처님께 얘기했어요. “정말 그렇습니다. 음, 그럼 마음은 몸 밖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너의 말처럼 아난아, 마음이 몸 밖에 따로 있다면 다른 사람이 밥을 먹으면 너도 배가 불러야 하는 것과 같아야 하는데 정말 그러하냐?“ “아닙니다.” “그렇지. 마음이 몸 밖에 따로 존재한다면 마음이 아는 것을 몸은 알지 못하고, 몸이 아는 것을 마음은 알지 못해야 하지 않겠니!.” “정말 그렇습니다.” 아난은 여러 가지 대답을 했지만 마음이 있는 곳을 알지 못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종이 위에 돋보기로 햇볕을 받아 불을 붙일 때 불이 어디서 생기는 것이냐?” '돋보기도, 햇빛도, 종이도, 이 셋 중 어느 것도 불이 아닌데 그러면 이 불은 어디서 생겼을까?' 아난이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불은 종이와 돋보기와 햇볕이 만난 인연으로 일어나게 되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도 여러 가지 인연들이 모여 일어나고 또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은 우리의 삼독인 욕심과 어리석음과 성내는 마음과 나와 너라는 분별로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마음은 변하지 않고 늘 한결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같은 이런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더 이상 괴로운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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