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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일요일 일요법회

교화부 | 2011.09.04 10:48 | 조회 2542
가을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숲 나무 울창하고 가을하면 낙엽지고 겨울이면 눈 내리고 이렇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나요? 여러분의 몸도 마음도 얼굴도 변화해가는 계절처럼 조금씩 변화해 가는 것을 느끼시나요? 오늘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여러분께 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은 일찍이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나라의 태자 자리를 위시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과 장래, 권력, 심지어는 사랑하는 부모처자 까지도 버리고 출가 하여 정처없이 떠돌며 누더기로 몸을 감싸고 걸식으로 연명하는 수행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면 그 무엇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이와 같이 걸식하는 출가 수행자가 되도록 한 것일까요 부처님은 왜 자신의 처지나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삶의 길을 선택 했을까요 석가모니부처님의 출가동기에 대해서는 예부터 사문유관 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태자시절 동서남북의 네 대문 밖으로 유람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각기 추하게 늙은 노인과 병들어 신음하는 환자 죽은 사람의 장례행렬 및 출가 수행자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늙고 병들고 죽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유한한 현실에 대한 충격과 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본 태자는 마침내 자신도 출가 수행자 되어 영원한 불사의 도를 구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무상하고 안타까운 우리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내여 보다 완전한 삶 참다운 나를 알기 위한 마음이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출가수행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상황을 보지 않더라도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 본적 있나요 나는 어디어디에 살며 누구누구의 아들이고 딸이며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인 위치를 빼고 여러분이 누구인지 스님에게 얘기해 줄 수 있나요? 우리스님들은 그 참된 나 진정 내가 누구 인가하는 문제를 각자 안고 그 수행을 위해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것이고 운문사에 각자 모인 것입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는 어디 있었을까요? 엄마 뱃속에? 그전에? 그전에는?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만일 죽으면 끝나는 인생이라면, 모든 범죄를 지어도 무방하겠네요? 죽으면 끝이니까 아무런 벌도 가해지지 않으니까? 여기서의 답은 참 나를 찾는 것이고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어디서 나고 돌아가는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아무개 아무개의 이름으로 살다가 어디론가 돌아 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유한적인 생에 무상함을 느껴서 출가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출가를 결심 했던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누구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보다 즐겁고 깊이 있는 삶을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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