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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소식

오백전 백일기도 회향법회가 있었습니다.

가람지기 | 2010.12.19 20:18 | 조회 6282

기도........ 그리고 아름다운 회향.......
그동안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하셨나요???



기도에 입재한지 어느덧 백일째 회향일을 맞이하였습니다.



후원에서는 일찍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그리고 비빔밥을 준비합니다.



남들이 볼새라 일찍부터 와서 나한님 전에 간절함이 배어 나오도록 절을 하고 또 하고.....



어쨌건 후원에서는 맛있는 공양 한끼 대접하고자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백일기도 회향을 위해 한두분씩 자리를 메워 나가고



회향법회가 시작되자 저마다의 기도 회향을 위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읍니다.



그리고 발원합니다. 나의 백일간의 기도가 아름다운 회향이 되도록.............



저마다의 소원은 다르나 그 간절함만은 한결 같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백일동안 얼마나 그 간절함으로 내 마음의 그릇을 비워냈느냐가 중요합니다.



채우려 애쓴 백일이 아니라 비워내고 비워내어 텅 비었을때 그 소원은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가득찬 그릇에는 더 담을 수 없듯이 내 마음의 그릇을
내가 아닌 나의 이웃과 나라와 도반과 가족에게 얼마나 나누어서 그 그릇을 비워냈는가.........



그릇을 많이 비워낸 분 일수록 더 아름다운 회향일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간절하게 간절하게 나를 비워서 기도를 이루어 냈을때 당신은 진정한 불법의 길로 들어선 겁니다.



자리(自利)가 아닌 이타(利他)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맛보게 될겁니다.
이것이 바로 불교(佛敎)입니다.



스님들도 기도 합니다.
모든 이들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 진리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수행하여
하루빨리 생사의 고통을 여위기를.............



모든 이들이 나날이 행복하기를.......
모든 이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모든 이들이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말씀을 잘 실천해 나아가기를...............



그리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하루 빨리 자각 하기를..............



백일기도 회향 의식을 마치고 청풍료에서 학장스님께서는 묘법연화경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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