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졸업성지순례-타지마할, 아그라성

가람지기 | 2008.10.25 19:49 | 조회 5149



9월 30일 순례이야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마할을 보는 날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 궁전은 참으로 눈부셨다. 타지마할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수많은 관광객들. 우리는 거의 포토라인을 세우다시피 하고 사진촬영에 응하며 잠시 한국 사미니의 위의를 뽐냈다.

샤 자한 왕의 애절한 사랑이 느껴져서인지, 한 권력자의 집착으로 인해 희생되었을 무수한 생명 때문인지, 아니면 그 신비에 가까운 아름다움 때문인지, 돌아보는 내내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오후에 본 아그라성에서는 이슬람 무굴제국 왕족의 강한 권력과 화려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때마침 퍼부은 소나기로 깨끗하게 씻긴 붉은 城體가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