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가을날, 음악회

가람지기 | 2008.11.04 10:52 | 조회 5226

스님들의 염불소리와 독경소리로 온 허공을 가득 메우는 우리 운문사에서 어젠 기타와 코피리, 하모니카와 노랫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가수 김두수 씨, 인디언 수니와 독일인 청년 목수 다비드, 임의진 목사님과 시인 박남준 님이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의 기념음악회에 참석하셨다가 운문사를 들르셨습니다.

진광 강사스님의 시 낭송집 <구름 나그네>에서도 좋은 시와 음악을 들려주셨던 여러분들이 이번엔 우리 대중 스님들 모두를 위해서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운문사 1400 년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

시청각실에 모신 비로전 부처님 사진과 목사님의 아기 기타소리가 어우러졌고, 모두가 아쉬워한 바와 같이 은행나무의 황금빛깔 아래는 아니었지만 은은한 조명 속에서 낭송한 시 한 수 한 수는 바람결에 날리는 스님네 장삼 소맷자락처럼 살갑게 여겨졌습니다.

모두 함께 부른 우리 동요 섬집아기와 등대지기, 파란마음 하얀마음은 가을저녁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비-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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