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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소식

자비의 탁발

가람지기 | 2008.03.26 15:33 | 조회 4491

25일 화엄반스님들이 동곡, 경산, 대구, 부산 곳곳으로

자비의 탁발을 다녀왔습니다.

'서가모니불' 염불소리 시작으로 시장 곳곳을 돌며 많은 분들의 정성을 담아 왔습니다. 참다운 자비는 일회적이고, 가볍고, 내세우는 법이 없듯이 이번 탁발을 통해 부처님법을 중심에 세우고 작은 마음들, 내어도 냄이 없는 그 마음을 발우 속에 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비의 탁발로 모아진 정성들은 결식아동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탁발이란 불교수행법중의 하나로 걸식(乞食)수행을 말합니다. 발우(鉢盂)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음식공양을 구하는 것이지요. 발우에 몸을 기탁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불가에서는 먹을 것을 담는 발우를 중시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음식철학이 담겨져 있을 만큼,

불교는 생명과 환경과 평화의 사상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행인의 아집아만(我執我慢)을 경계하려는 깊은 의미와, 철저히 하심겸허(下心謙虛)의 불도를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시주하는 분들에게 보시공덕을 길러주는 의미도 담겨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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