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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소식

국민주권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

가람지기 | 2008.07.07 15:51 | 조회 4541

7월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던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 대중스님들이 다녀왔습니다.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염원의 북소리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뚫

는듯 ...회심곡을 개사해서 창 했을 때는 가슴이 뭉클...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해야 할 참회의 내용을 담은 108 참회는 진

심으로 절을 하게 했으며 행진은 묵언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시국법회 발원문-

국민이 곧 부처입니다.(운문사 승가대학 교무스님)

우리는 오늘,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날마다 ‘동체대비’를 말하면서

만 생명을 한 몸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참회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부처님이시여!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촛불을 든 어린 소녀들을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지고

국민의 자존과 존엄에 패인 생채기를

보듬어 주십시오.

옛말에, 멀리 있는 물은 파도가 치지 않고,

먼 곳의 산은 나무가 서 있지 않으며,

멀리 있는 사람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데 누구를 사랑하고

들리지 않는데 어떤 약속이 이루어집니까?

그리하여, 촛불을 든 자는 중생이나

촛불의 마음은 누구의 것인지요?

일체민심이 일체유심이요

국민이 곧 부처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유리하다 교만 말고, 불리하다 비굴 말라, 가르쳤으니

국민을 섬기는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를

난국을 풀어갈 지혜로 삼게 하시고,

또한, 국민 모두가

광장이건 산사이건, 교회이건 성당이건,

집에서건 직장이건, 주인으로 살아가며,

재물을 쌓아서 나누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나누어 조금씩 쌓는 것이

진정한 보시이고 무소유 정신임을 깨닫게 하여,

서로 돕고 격려하는 공동체를 삶 속에 세우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 평화와 생명, 화합을 위한 법석을 봉행함이

대한민국 건국의 기틀을 세운 3.1운동 선조들의

마음으로 닿아져서 모든 종교,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 몸으로 나라를 건지고, 헌법정신을 수호하여,

국민주권과 건강권과 행복권이 실현되는

성스러운 대한민국으로 인류에 빛나도록

가피를 주십시오.

이 땅에 5천만 개의 마음이 있으면

촛불 또한 5천만 개일 것이니

저희는 그 하나하나를 받들어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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