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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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가람지기 | 2007.06.20 09:03 | 조회 4760

어제가 음력으로 단오날입니다. 단오날은 모두 산행을 합니다.

산을 좋아하지만 연꽃을 찍어야 겠다는 마음에(이번이 3번째 시도거든요)

공양을 하자마자 다시 수목원(장군평)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순간순간 연꽃이 피는 장면을 영상물에 담으리라' 다짐을 하고

다소 춥기는 해도 참고 참고 무려 10시까지(3시간 30을 기다린듯) 있었는데

참으로 신기한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찍고자 하는 연꽃만 가장 늦게 피었답니다.

혹시나 해서 아무곳에도 안가고 바위에 쪼그리고 앉아

찍고자 하는 연꽃을 본 사이 다른 연꽃은 벌써 다 피었으니...,

주변 도반스님들은

"연꽃이 수줍음이 많은 것 같아요. 스님이 자리를 뜨면 아마 바로 필거예요"

그래도 끝까지 다 피는 것은 못 보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연꽃을 찍는 사이사이 다른 친구들도 많이 만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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