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풍경

가을빛

가람지기 | 2010.11.03 11:02 | 조회 4686

아름다운 벗꽃나무 터널입니다.
사진을 찍는 많은분들이 담장에 기대에 사진을 찍는다고
벌개미취 꽃밭을 다 밟아 놓아 벌개미취가 아파합니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일기를 쓰고 합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남기려고 많은 애를 씁니다.



남긴 사진도, 일기장도 시간이 지나면서 버려지고, 퇴색되어 지게 됩니다.
남기려고 애썼던 만큼 오랫동안 남겨지지 않는 추억들....



시간은 흐르고 그 속에서 우리는 무상함을 느낍니다.
이 시간의 흐름속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지금 이순간 아름다운 이 계절을 무엇엔가 담아 두려고 애쓰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흐르는 이 시간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차라리 좀더 깊게 이 시간을 사유하며, 이 계절을 느끼는 것이
지금 내가할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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