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감로수 한 잔

선가귀감

최고관리자 | 2013.07.17 14:16 | 조회 3744

工夫 如調絃之法하야 緊緩 得其中이니 勤則近執着이요

忘則落無明하리니 惺惺歷歷하며 密密綿綿이니라


工夫 到行不知行하며 坐不知坐하면 當此之時하야 八萬四天魔軍

在六根門頭伺候라가 隨心生起하나니 心若不起하면 爭如之何리요


工夫若打成一片則縱今生 透不得이라도 眼光落地之時

不爲惡業所牽이니라



공부는 거문고 줄을 고르듯이 하여 팽팽하고 늦음이 알맞아야 한다.

너무 애쓰면 집착하기 쉽고 잊어버리면 무명에 떨어지게 된다.

성성하고 역력하게 하면서도 차근차근 끊임없이 해야한다.


공부가 걸어가면서도 걷는 줄 모르고 앉아도 앉는 줄 모르게 되면

이때 팔만사천 마군의 무리가 육근 문 앞에 지키고 있다가 마음을 따라

들고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무슨 상관이 있으랴.


공부가 한 고비를 넘긴다면 비록 금생에 깨치지는 못하더라도

마지막 눈 감을 때에 악업에 끌리지는 않을 것이다.


- 禪家龜鑑 -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