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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거산 운문사

차례법문

운문사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4년 재학 동안 단 한번 차례대로 법상에 올라서 대중에게 법문한 내용입니다.

시대의 트렌드와 불교적 역할_자현스님

최고관리자 | 2012.07.26 11:16 | 조회 3604



시대의 트렌드와 불교적 역할


대교과/자현

학인 스님들께서는 이시대의 트랜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시대의 트렌드는 힐링입니다. 힐링이라는 단어는 들어 보셨을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위해선 힐링을 단어를 붙이지 않고서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힐링캠프, 힐링테라피, 힐링푸드. 힐링까페, 힐링연극, 힐링뮤직등...힐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치유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이 힐링이 잘먹고 잘사는 개념의 웰빙이라는 이후에 가장 폭넓고 빠르게 대중속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힐링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몇가지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힐링푸드는 정크푸드,일명 패스트푸드와 화학조미료, 육류섭취문화에서 벗어나서 슬로우푸드, 자연주의, 친환경 농법으로 짜여진 식단의 음식들과 자극에서 벗어나 몸을 치유할수 있는 음식의 문화로 채식전문음식점 ,유기농전문점 또는 사찰음식전문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슴을 알수 있습니다.
저희가 먹는 이사찰음식이 힐링푸드자체라고 할수 있겟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곳에서 사찰음식 강좌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에게서 여행이란 의미는 그저 새로운것을 보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보다는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의 목적을 둔 명상과 요가, 걷기,내면들여다 보기,등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유의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선두라 불리는 불교계의 템플스테이는 이시대의 키워드가 되기도 합니다.

메스컴 또한 힐링을 지나쳐 갈수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특집으로 법륜스님이 나오셔서 한번 더 화재가 KBS TV프로그램 “힐링캠프” 일반적인 토크쇼의 방식인 유명인의 성공과 출세 신변에 대한 애기와 달리 본인의 내면적 아픔과 상처 실패와 좌절,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에 대한 솔직함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내면적 고통에 대한 대중의 동질화 , 그것으로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치유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출판계에서도 힐링은 뺄래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교보문고에서 2012년 상반기 베스트 셀러에서는 트위터에서 엄청난 팔로워 수를 자랑 하시는 여러분도 잘아시는 혜민스님의 “비로서 멈추면 보이는 것들”과 김난도 교수의 “아프닌까 청춘이다.”는 각박한 현실생활 속에서 현대인을 위로하고 격려와 치유를 돕는 책들이 꾸준히 사랑받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서들은 류노스케 일본스님이 저술한 “생각버리기 연습”을 시작으로 종합10위 권안에 스님들이 저서한 책들이 5권이상 포함되어있습니다. 법륜스님의 “방황해도 괜찮아”“깨닮음”“엄마수업” 혜민스님의 “비로서 멈추면 보이는 것들” 정목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느리지 않다”가 있습니다.
출판계 또한 종전의 성공기, 부자되기, 금융,주식등의 종류의 책들에서 내려놓기, 자기 성찰, 욕심버리기 등으로 전환되어 치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심리와 잘 맞다아 있습니다.

현시대의 사회구조와 현대인들은 왜 힐링에 열광 하고 마음치유에 대한 관심 높아지며, 더불어 불교에 대한 관심이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0세기 부와 명예에 대한 삶의 욕망을 추구 하였다면 21세기는 물질만능과 소비위주의 삶에 대한 회의와 버블경제붕괴로 인한 안정되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 이기주의적 인간관계의 결과로 인해 정서적 안정과 자기성찰로써 회유를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트렌드라는 이름만으로 돌고 도는 쳇바퀴를 반복할뿐 입니다. 많은 저널과 매체들이 순간 그들의 목마름을 채워줄수 있지만 지속해 주지 못하며, 또한 그저 지금 이들이 원하는것을 여러 가지 산업성 수단방법으로써 입술만 적셔 줄뿐..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며, 그래서 불교적 요소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그 답을 제시해줄수 있는 실천방법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2500년전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계고 아당안지 하늘위 하늘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는 부처님의 탄생게에서 보듯이 부처님은 고통속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사바세계에 오셨으며 깨닮음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현실문제에서 도피하지 않으시고 당시 브라만 사상에서 공과 무아를 말씀하시고 불평등한 계급제도에 평등사상을 펼치시며 여성출가를 허락하신 시대의의 개혁자이시자 대중이 원하는 고통을 실로 직접 들어 주시고 자세한 설명으로 방법을 제시하시고 함께 실천 수행하신분은 바로 서가모니 부처님이셨습니다.
부처님과 같이 중생을 위한 눈높이 교육이 중요함을 아신 분이 없으시지요.
부처님이 안계시는 지금 현시대의 불교적역할은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요??

현 사회의 사회적 참여에 모색과 방법은 부처님과 같은 교육의 역할을 여기앉아 계시는 학인스님들에게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앉아 계신 학인스님들이 21세기의 불교의 역할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이지 않습니까 지금 여기 앉아계신 이 시대의 부처님들께서는 어떻게 실천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템플스테이를 시작하고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를 하며 마음치유에 대한 책을 출판해야하나요?? 이미 이것들은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들이죠!! 이 이후 이 힘들을 지속할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더 고려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간결함과 소박함 내면 알아차기등 불교적 요소를 치유 힘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이 모든 하지만 바른 사회참여가 되지 못한다면 불교적 요소들도 그저 하나의 상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가끔식 불거져 나오는 불교계의 이슈거리에 동조하며 먹고사는것에 안주하며, 사치스럽다고 까지 불리는 불사와 생색내기에 급한 행사에 기복하기 보다는 그저 같이 이 세계를 공존해가는 존재들의 문제들을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해결에 부처님의 지혜를 더욱더 나눠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의문을 학인 스님들에게 던져보고자 합니다.
한 시대를 주류한 트렌드로써의 불교가 아니라 함께 공존해가는 불교로써의 주역자가 운문인이 되는바랍니다. 이상 법문을 마칠까 합니다.
연못에 피어난 연꽃향 같은 삶을 향기가 모두의 가슴에 남기를 바라며 이상 법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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