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행복이고,
욕심 하나씩 내려놓기, 큰 불도 솔가리 한 줌에서
그 작은 시작을,
전 그렇게 믿습니다.
- 이철수 氏 ---------------------------------------------------------------------------
안녕하십니까? 화엄반 현 서입니다. 출가전이나 출가 후에도 저를 늘 따라다니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과에 대한 집착입니다.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모른 채 그저 뭘 했는지, 뭘 해냈는지에만 신경을 썼던 겁니다. 강원 치문시절부터 지금의 화엄에 이르기까지 강원은 제게 과정이라는 녀석을 발견하게 되는 중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벽에 눈떠 법당으로 가는 길. 조금 더 눈을 붙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성성하게 끼어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꾸기까지 참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 노력은 법당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법당으로 가는 그 길을 어떻게 하면 행복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가를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 지저분한 설거지그릇 만지기 싫다는 마음을 각 구역 청소시간마다
그리고,
강원은 제 자신의 마음을
이곳에 들어올 때, 저에게 있어서는
행복의 가치와 기준은 각자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했을 때, 스스로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말이지요, 처음 시작했던 이철수氏 의 글처럼 일상적인 작은 변화, 조금 마음을 돌리는 연습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이들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인스님 여러분, 행복한 부처님 제자 되십시오. 성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