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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쳤다, 이것을 인정한다.

kimsunbee | 2019.12.21 20:42 | 조회 99


또  밤나무를 심었다.


밤나무 심은 횟수가 5번인가 6번인가 기억이 아물한데

본글 쓴것을 보니 2014년도에 4번째 심었으니  또 2019년 봄에 또 아제와 심었고,

2019년 12월 18일 19일 양일간 심었으니 심은 횟수는 모두 6회 째이다.


밤나무를 심어도 죽고 죽은 것은 봄만 되면 나무 심고 싶은 맘이 발동해서 그러하다.

2019년 12월18.19일에 심은 것은 종묘사로부터 묘목을 구하니 봄에는 팔다 남은 묘목이라서 그런지 좋은 묘목이 없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초겨울이지만 이번에 심었다.


묘목을 구해놓고 심을 사람을 찾아보니 밤나무 심으로 올 종제들이 아무도 없다.

가식했다가 내년 봄에 심을까하다가 혼자 심었다.


18일 하루 만에 다 심을려니 해가 저물어 19일 청도 장날인데도 오전에 올라가 모두 심었다.


나무심으로 산에 올라가니 바람이 많이 분다.

추운 겨울에 이게 무슨 짓인가. 산에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고 바람만 부는데.

생각하지 않으려다 생각하게 하는것이 내가 미쳤나.

왜, 이지랄 하노.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뭐언가에 이끌여 계속 이지랄 하는 모양이다.


선산(8대조 이하)은 용각산 중턱인데

꿀밤나무(도토리나무)가 잘자라나더라. 나무를 죽이려고 제초제를 발라도 잘 죽지 않고 살아나더라.

그렇다면 상수리나무나 밤나무나 같은 족이기 때문에 밤나무가 아주 잘 자라날 것으로 추정이되더라.

그래서 계속 미련을 가진다.


나무가 연속으로 죽은 것은 나무를 심고는 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러하다.

심고는 돌보지 않으니 여름철에 풀이 자라나 밤나무를 덮어버려 그러하다.

심고 간다는 것은 벌초하러 갈때이다.

그러니 2019년 봄에 20여그루 심었는데 한나무가 살았더라. 5번째 심어서 한나무만 살았다. 대단하다.

그래서 또 올 2019년12월에는 17주 심었다.


밤나무 품종은 현 국내 최우수 품종이다.

무장 5주, 포르만 5주, 태미율 7주이다.

무장은 일본 수입종인데 밤중에서 아주 대과이고.

태미율은 올밤이며 국내 기존 밤보다 크고 당도가 좋다.

포르만은 특이한 품종인데 가스레인저에 밤을 넣고 3분가량 가열하면 밤 속껍질이 홀랑 벗겨진다.


지금까지 국내 밤 품종이 대보, 삼조생, 은기,옥광,단파, 단택등인데 위 밤 품종은 최신품종으로 기존 밤 품종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

아니 비교 대상도 되지 않는다. 보통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구입하면 대보가 주류다.


묘목 구입회사는 국제원예이다. 믿을만한 회사다. 묘목 회사로서는 큰 회사다. (한국원예,신수,충북 등도 있다)



아래 글은 2014년도에 쓴 글이니 시간 있으면 읽어 보십시요.


2019. 12.20. AM 01:30.

kimsunbee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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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12. 후손을 위해 밤나무를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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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사람들이 먹을 밤나무를 선산에 3번이나 심었어나 모두 죽었다,

그러나 올해 또 밤나무를 4번째 심는다. 횟수로는 5년 동안 4번 째이다.

처음과 두 번째는 청도 시장에서 밤나무를 싸다 심었는데, 이게 모두 죽었다.

세 번째는 2012년 봄에 충북 신수농원에 대보품종(최신품종)을 10그루를 심었는데 그 중에 1그루가 살다가 죽었고, 명이 붙어 있는 그 중에 한그루가 비실 비실하는데 죽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2013년 봄에는 밤나무를 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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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심은 밤나무는 자꾸 죽지만, 2014년 올해 또 충북 신수농원에 대보 밤나무10그루를 구입해서 4번째 심었다. 세 번 심어 살리지 못해서면 포기 할 만도 한데 또 심는다. 내가 왜 밤나무를 심고 싶은지, 왜 여기에 애착심을 가지는지, 내가 하는 짓거리가 잘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내가 밤나무를 심지만 밤을 주어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어느 누구도 잘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데, 내 자신이 하고 싶어서 올해 또 밤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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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밤나무를 심지만 밤 한 톨 주어먹겠나.

내가 밤 한 톨 주어 먹을지 나도 예측할 수가 없다. 밤나무 심어서 밤을 털어 주어먹을 여면 최소한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야 하고, 그 사이 밤이 달린다 하더라도 한 두 톨이 되겠지, 제대로 밤이 열려 수확을 하려면 10년이나 세월이 흘러야 한다. 그 때 이곳에 올라 올수 있겠나. 도무지 밤 한 톨 주어려고 올라 올 자신이 없다. 그런데 왜 나는 밤나무를 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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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밤을 주어 먹을 수 없을지라도, 밤을 주어 먹을 다음 세대들을 생각한다.

나는 밤을 주어 먹을 수 없을 지라도 다음세대들이 먹을 밤을 생각하면서 밤나무를 또 심었다. 상상해보시라 10년이고 20년이고 30년 후에 이곳에 후손들이 와서 밤을 털어 주어 먹는 것을 상상해보시라 얼마나 기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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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밤나무를 심는 것은 내가 죽고 난 후에 후손들이 밤을 주어다가 집에 가서 삶아 먹거나 꿉어 먹거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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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이 와서 밤을 줍고는 시원한 소나무 밑에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해보시라, 그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가, 나는 이런 상상 속에서 올해도 밤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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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이 소나무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쇄면서 앉아 있는 거와 같이 이 놈들도 그렇게 하겠지. 그런데 20년 동안에는 밤나무를 심은 나를 기억하겠지, 그러나 30년이 지나면 그 땐 나를 기억할 수도 없을 것이고 50년이 지나면 어느 할아버지가 밤나무를 심었다 카더라 정도로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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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나를 기억하든지 말든지, 후손들이 이곳에 오기를 바라고, 밤을 주어 먹기를 바라며, 후손들끼리 웃으면서 애족심을 키우기를 바란다. 이것 저것 타산적으로 생각하며 밤나무를 많이 심지 않는다. 밤나무가 많으면 후손들 끼리 싸운다, 또 누구 하나가 관리를 하면 다른 후손들은 손을 대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10주 정도 심어 놓으면 후손 들 중에 소득을 보려고 관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후손들이 공유하게 된다. 누구든지 산소에 오는 자만이 밤을 주어가게 될 것이다. 선산에 가면 밤이 있다. 밤을 주어로 가자, 그렇게 해서 도시에 사는 일족들이 올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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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용각산 중턱에 있는 선산에 밤나무를 심다.

어느 집안 없이 선산에 문제가 있겠지,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밤나무를 심었는 선산에는 8대,6대,5대,고조,증조,조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수백년 된 소나무가 30여 그루가 있다. 선산 아랫동내 사람들 말로는 400년 된 소나무들이라고 한다. 필자가 안아보니까 안겨지지가 않더라. 나무 크기와 둘레가 청도 운문사 입구에 있는 소나무 보다 큰나무들이 있다. 운문사 절 입구 소나무는 왜정시대에 소나무 송진 채취 자국이 있지만 이곳 소나무에는 이런 자국이 없다. 온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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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개인 선산에 이렇게 큰 소나무가 있는 곳은 드물 것이다. 산소 대부분은 인가와 가까이 있었어, 70년 초 이전만 하더라도 땔감이 없어서, 대한민국 산은 모두 벌거숭이 산이였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산림녹화라는 명분으로 봄이면 매년 녹화사업을 했다. 그렇지만 땔감이 없으니까, 한 편에서는 녹화사업을 하고, 한편에서는 땔감으로 나무를 베는 시절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땔나무꾼들은 도리솔이고 뭐고 없다, 젊은 세대들은 동화 책 속에서나 나오는 나무꾼이라는 말은 알 것이지만, 나무꾼의 실상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 당시 필자가 살고 있는 청도군 청도읍 무등리에서 나무하러 용각산 너머 맘산까지 갔다. (만산, 맘산, 현재 지도명은 선의산, 행정구역은 경북 경산시이다(청도군과 경산시 경계), 여기 까지 나무하러 갔다. 거리가 왕복 14km 이상인데 좁은 산길로 길이 험하다. 당시에 청도읍 무등리에서 남성현재 왕복 20km 정도 되는 곳까지 나무하러 간 일이 있다. 이 곳은 비포장 국도였기 때문에 리어커로 갔다. 이 정도로 70년대 이전에는 나무가 귀했다. 아주 산골에 들어가지 않은 한 땔나무가 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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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도 우리 선산의 소나무는 온전해왔다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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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산에 손을 되면 일이 난다.

대부분 사람들은 묘 주위 나무들에 손을 대기 꺼린다. 이건 미신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나무하는 악동들이야, 집에 어른들이 나무 하러 오라고 하니까, 게을러 빠진 악동들은 먼 산에 가지 않고 가까운 산소에 가서 도리솔이고 뭐고 닥치는 대로 나무해서 온다. 이러한 당시 상황 속에서도 우리 선산의 도리솔을 온전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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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유는 우리 집안 어른들이 유별나서 산소에 손을 대면 절단이 나는 줄로 아랫동네 사람들이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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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산소주변 소나무에 손을 대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미신적 요소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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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농촌 실상을 보면, 세도가 집안이거나, 미신적 요소가 있거나, 이러한 것들은 나무하는 초동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나무하는 애들이 이런 저런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도집안 나무라고 해서 나무하는 애들이 가만 나두지 않고, 또 애들에게는 산소 주변 나무도 산에 있는 일반 나무와 똑 같이 하나의 나무일 뿐이다. 이런 애들이라 산소 주변 나무를 베어 땔나무로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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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 나무하러가는 애들 나이가 초등학생 3학년이상부터 시작이다, 필자는 중학생 시절까지 산에 나무하러 갔고, 고등학생(대구유학?)이 되어서는 산에 나무하러 가지 않았다. 나무하러가는 나이가 초등학생 3년이라고 못박고 있는 것이 아니고, 작은 지게, 즉, 어린이용지게를 질 수 있으면 그 때부터 산에 나무하러 간다. 70년대 이전 우리나라 사정이 이러했다. 농촌 출신들이 산에 나무하러가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지금의 초등학생 수준이 산에 나무해 와서 땔감용으로 사용했다면 믿겠나. 당시는 초등학생들이 나무하러 산에 가는 것은 당연시 했다. 산에 가서 나무해오지 않으면 어른들이 난리통을 친다. 이게 우리의 삶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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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우리 도래솔 소나무가 거목이 되어 있는 것은 누구의 때문이 아니라, 소나무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지켜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생존 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무가 스스로 자신을 지킨다. 이해가 가십니까. 그러나, 내는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참으로 이상한 일도 있었지.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한 달이 되지 않아 선산에 벌초하러 갔는데, 5대조 할아버님 산소 옆에 있는 소나무 큰 가지가 뿌질러졌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이런 현상이 생겼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기엔, 내겐 미미한 영감이 오는 것 같다. 이 소나무는 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15m 이상 높이에서 정확하게 90° 각도로 옆으로 뻗어난 가지 하나만 있었다. 그러니 이 소나무가 자라나다가 90° 각도 한 가지만 있고 다른 가지는 전혀 없는 마치 조경사가 분재해 놓은 것 같은 현상이다. 조경수로도 좋은 모양이였다. 이 나무도 내가 안아보면 안겨지 않는 큰 소나무다. 이 기이한 소나무가 큰 가지 하나 뿌질러졌으니 살 수가 있나. 그런데 그 동안 수년간 벌초하러 와도 집안사람들이 이 나무가 90°된 소나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무가 하도 크니까, 높이 있는 소나무의 숲을 보지 않고 땅만 보고 다닌다는 것이다. 나도 한 5년 전에 이러한 소나무를 알았다. 이 뿌질러 죽은 소나무와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집안 기둥이 가셨다고 소나무도 같은 운명을 했나. 나로서는 참으로 기이한 일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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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가 아는 바 선산에 손을 대어서 큰 화가 있었다.

옛날 일은 모르겠고, 내가 아는 바는 이러하다.

15여 년 전에 큰집 장조카가 산소 주변에 감나무를 심는다고 깨양나무 (고욤나무)를 심고 그 해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은 1급 장애자가 되었다. 사고 난 후, 이튿날 사촌형님 말씀을 듣고 현지에 가보니 사실대로 도리솔 주변에 고욤나무를 심었더라,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하기에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 시골사람 대부분이 산소에 손을 대면 사고가 난다고 믿는 것이다. 산소에 손을 댄다고 조상님들이 벌을 내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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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봄, 산소 아랫동네에서 TV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가 있었는데, 사건의 관련자 측에서 우리 산소 옆에 감나무 농사를 짓는데, 산소 주변 참나무 등 나무를 베어버렸다. 처음은 누가 벤지도 몰랐는데, 당시에 누가 나무를 베었는지 알아봐도, 심지어 동네 동리장도 모른다고 했다. 한 참 후에 알고 보니 산소 주변 농사짓는 사람이였다. 나무를 벤 후 1년이 지나 이러한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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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산소주변 소나무 근처에 임대차 농사짓는 사람이 제초제를 많이 했는데, 내가보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더라, 자기 밭에 제초제를 하면 될 것을 왜, 남의 땅까지 침범해서 제초제를 치나, 농촌 지역은 밭 경작자가 인근 땅을 침범하는 수가 흔히 있다, 대부분 조금씩 조금씩 수년에 걸쳐 파고 들어온다. 현재도 땅을 침범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제초제 했는 자가 감나무에서 감따다가 떨어져 병원에 입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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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건은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큰집 장조카가 교통사고가 난 것은 우린 산소에 손을 댔기 때문이라고 우리집안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우리집안은 몇 대에 걸쳐 장애자가 없는 집안이다. 6.25 전쟁터에서도 죽지 않고 모두가 살아서 돌아온 집안이다. 당시에 청도에서는 장정들이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은 자가 없었다. 지금 80대 90대인 분들은 전쟁터로 많이 끌려갔다. 당시에 우리 동네 사람들도 많이 갔는데, 대부분 전사당했는데, 유독 우리 집안사람은 모두가 다친 곳도 없이 건강하게 살아서 돌아 왔다, 그래서 하는 말이 지식이 흔한 집안이라서 살아서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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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산소주변 아카시아 나무를 수년간에 걸쳐 베어버리고

내가 이 선산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십 수 년 전부터 인 것 같다. 그 이전은 나도 남이 하니까 그냥 따라가면서 벌초하는 정도였지 더 이상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였다. 다른 사람들도 문중 선산에 관심도가 나와 같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산소 주변에 수령이 수십년 된 아카시아로서는 거목인 나무를 수년간 서서히 베기 시작해서 완전히 베고 나니, 산소 동쪽편에 펼쳐지는 砂(사)에 감탄할 정도다. 아카시아 나무에 가려 있어서 보이지 않았는 砂(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 이후 선산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버리고 뿌리까지 죽이는 제초제를 발라 죽여버리고 있다. 이 작업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아카시 나무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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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있을 때나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나 선산에 오면 가슴이 탁터인다. 멀리 펼쳐진 남산(화악산)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고 주변 砂(사)에 현혹이 된다. 이 좋은 곳을 우린 왜 관리를 소홀히 했나. 왜 아카시가 거목이 되도록 방치 했는지. 아직도 선산에는 수십 미터나 되는 아름드리 아카시 나무가 있다. 이 큰 아카시나무는 베어버리기도 어렵다. 너무 큰 아카시나무는 인접 감나무 밭에 있으니까 베어버리려다 감나무를 뿌질럴 것 같고, 그렇다고 급한 것도 아니고, 차일피일 미루어지니 아직까지 암 같은 존재인 아카시나무가 아직도 기거하고 있다. 멀지 않아 이들은 내손에서 잘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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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동생들이나 조카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우린 등산 갈 필요 없다, 여기 선산에 오면 된다고, 여기 얼마나 좋은가, 산 이름이 용각산이제,(龍角山, 지도 명으로도 이렇게 되어 있다. 이 고을 사람들은 용각산(龍角山)을 신성시 한다), 앞이 탁터인, 저 멀리 웅장한 화악산이 보이제, 경치가 얼마나 좋은가, 여기 두고 어디 등산가나, 이 우람한 수백년 된 푸른 소나무들을 봐라, 여기를 공원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을 해도 동생들이나 조카들은 실감을 못하고 웃기만 한다. 그러나 언젠가 내 말을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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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올해는 밤나무가 잘 심겨졌다.

밤나무를 세 번이나 나 혼자 심었는데, 올해는 10년 아래 아제와 같이 심었는데, 내가 나무를 심을 장소를 정리하고 아제가 나무를 심는데, 내가 이러 이러 하게 나무를 심어라고 말을 하니까, 아주 말을 잘 알아듣고 마무리 정리를 잘 했다. 보통 사람들은 나무를 심어라고 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대충 나무를 심는데, 아제는 달랐다. 나무 심는데 두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뿌리 정리도 잘 했다. 이렇게 잘하는 이유가 아제는 조경업자를 따라 다니면서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나무 심는 기술이 있었고,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을 잘 이해했다. 아제는 또 비닐을 깔고 비닐 위에 흙을 뿌렸는데 완벽하게 처리 했다. 정말 맘에 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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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무를 심고 수분 증발억제로 비닐을 나무 주변에 까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수분 증발은 억제 되는데, 비가 올 경우 빗물을 신속하게 식재된 나무가 빗물을 흡수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운데가 오목하게 되어야 빗물이 잘 들어가 나무가 잘 산다. 더군다나 산 같은 곳은 물을 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빗물 한 방울이라도 더 나무에 주려면 이 방법이 가장 좋다. 실재로 조경업자들은 이런 방법으로 나무를 심고 물주기가 좋도록 나무 주변 정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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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밤나무를 심었지만 내가 밤을 따기 위해서 심은 것은 아니다.

집안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나는 모든 집안사람들이 밤을 주어먹도록 밤나무를 심는다. 선산에는 밤나무뿐만 아니라. 15년 전부터 오갈피, 은행나무, 옻나무, 헛개나무, 두룹나무, 가죽나무, 구지뽕, 돼지감자, 감나무, 단감나무(상서조생),살구나무 등을 심어 왔다. 또 앞으로 농약이 필요 없는 유실수를 발굴해서 심을 것이고, 이들 외에도 약초나무를 계속 심을 예정이다. 후손들 중에 약초나무가 필요한 자들은 누구나 산소에 오면 쉽게 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선산은 龍角山 중턱이지만 주변은 모두 감나무, 복숭아 밭으로 과수원이 되어버렸다. 주변은 온통 과수원인데 우리 선산만 약초나무를 심어니까, 시대에 뒤떨어지는 감이 있다. 여기에 묘책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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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말을 동생들이나 조카들과 집안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여러 가지 약용나무나 과일나무를 조금씩 심는 것은 집안사람들이 싸우지 말라고 소량 심는다. 수량이 많으면 자연히 말이 많고 분쟁의 소지가 있다. 그래서 소량을 심으니 필요한 후손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가져가거라. 그러나 팔아먹지는 말고 나누어 먹어라고 말한다. 지난해 벌초하고 소나무 그늘아래 쉬면서 이 말을 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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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용나무에 특히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리집안이 장수집안이 아니더라, 그래서 선산에 약용나무를 심어 집안사람들이 무병장수하도로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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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에 거처하고 있으면,

집안 동생들이나 조카들이나 손자들이 밤 주어 내개 하나 주겠나. 밤 주어 자기 차에 싣고 가기가 바쁘겠지. 심은 사람 공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그래서 생각되는 바가 교육이더라, 커피 한잔 얻어먹었으면 커피 한잔 쌀 줄도 알아야 하고, 술 한 잔 얻어먹었으면 술 한 잔 쌀 줄도 알아야 하며, 밥 한 끼 얻어먹었으면 밥 한 끼 쌀 줄도 알아야 한다. 얻어먹기만 좋아하고 싸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에서 발전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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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다. 주고받는 것이 원활해야 발전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게 잘 안 된다. 그래서 교육차원도 있고 해서, 선산에 있는 약용나무나 밤, 살구, 감 등 소량 과수 과일은 채취자는 수확물을 팔지를 말고 누군가와 나누어 먹고, 밤을 100개 주었다면 90개는 가져가고 10개만 밤나무 심은 내게 가져 오너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계속 주입시킬 것이다. 사람은 주고받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가 공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라. 받은 것이 있으면 갚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키며, 그래야, 너 자신이 발전한다고 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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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밤을 줍고 시원한 거목 아래 쉬고 있을 후손들을 생각하며 본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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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31.

올해 또 밤나무를 심었는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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