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법문

보살행은 하나된 마음에서... (학장스님)

가람지기 | 2005.12.30 15:20 | 조회 1841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할 일도 많이 있고 우주법계를 무대로 하여 살아가는 중생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루만 살다가 가는 하루살이가 있는가하면 거북이나 학처럼 천년의 긴 세월을 살 수 있는 중생도 있고 그 삶의 영역도 가지가지로 차별이 있는 것이다. 그 중의 한 무리인 우리 인간이라고 하는 중생은 과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


사람마다 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인생은 보통 100년을 산다고 하였다. 길다면 길고 어떻게 생각하면 한 순간 같기도 한 인생을 살면서 대개는 본래의 성품 즉 불성佛性 대로 살지 못하고 각자의 업력을 따라 익힌 습관대로 일생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평생토록 중생을 교화하고 노파심절하게 설파하신 내용이 자신의 업력을 녹여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 본래 밝고 깨끗한 본성자리로 환원하도록 즉 범부를 고쳐 성인이 되도록 일러주신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공간에서 무슨 형상을 하고 태어났는가 보다는 본래의 성품자리에 돌아가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 가르침이다. 그러면 무엇을 본성이라 말하며 왜 그 자리로 돌아가야만 참다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하셨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 중생들의 마음이자 곧 부처님의 마음이다.

다시 말하면 진리와 합치되는 순수한 성품대로 살며 그 자리에서 벗어난 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이익을 주었고 세계를 빛나게 한 분들이 많다.

그 은혜로 현재의 우리들도 이렇게 살고 있으며, 이 일은 아마 허공계가 다할지라도 무너져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많은 종류를 이익되고 복되게 하는 일 중에서 최상의 복이 되는 일을 금강경에서는 진리를 일러주어 바로 살아가는 힘을 증장시키는 것이라고 가르치신다.

한 끼니 밥을 주어 임시만 배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배부르게 살 수 있는 방법, 즉 지혜를 일러주신 분이 바로 부처님이시다. 다시 말하면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한 끼를 먹을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먹고 산다는 것이다.


뿌린 종자는 나고 뿌리지 않은 종자는 나지 않는다. 오이 넝쿨에 가지가 달리지 않으며 벼 이삭에 수수이삭이 달리지 않는다. 이것은 원인결과原因結果의 법칙이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나보다 더 불행한 이웃을 생각하는 보살의 마음!

내가 편안한 잠자리에 누우면 추위에 떨면서 누울 곳을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이웃이 생각나서 내가 누리는 편안함이 오히려 죄송스럽고 불안해지는 보살의 마음!


모두가 보살의 마음이 되어 함께 돕고 함께 노력하여 서로에게 빛이 된다면 이 세상은 온통 그대로 불국토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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