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거산 운문사
도량 곳곳에 나무들이 햇살님과 손잡으려고
하늘로 하늘로 손을 쭉쭉 뻗어가나 봅니다.
보리수 나무는 꽃을 달았고요
예부터 큰 학자가 있는 곳에 심었다는 회화나무는
뽀글머리처럼 잎이 났습니다.
나뭇잎들 사이로 햇살이 간지러운
유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