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실 앞 수곽의 물은 흐르는 시간처럼 쉼 없이 흐릅니다.

봄에 노란꽃을 달고 있던 히어리는 또 꽃을 피울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저 꽃망울이 봄을 느끼게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목련나무...... 하얗게 필 저 목련나무를 내년엔 못보겠죠.


날씨가 추워져 솔바람길을 걷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솔바람만 불 뿐........

낙옆으로 가득했던 저 길이 너무도 깨끗해 졌습니다. 오히려 쓸쓸함만 맴돕니다.

나무들도 다 추운겨울을 견디기 위해 애쓰는데 저에게는 봄이 바로 코앞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곧 봄이 와서 또다시 만발한 꽃을 볼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