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풍경

가을....

가람지기 | 2010.10.25 17:00 | 조회 5138

나뭇잎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냅니다.
그저 아름답다는 말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래서 유난히도 많은 사람들이 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각지로 나섭니다.



운문의 뜰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느끼지 못하게 조금씩 다가온 가을.....
어느새 우리 앞에 얼굴을 드러 냅니다.



상이목소에 있는 나무도 이젠 겨울을 준비하려고 하나 봅니다.
색 바랜 나뭇잎을 하나 둘 떨구어 냅니다.



저 멀리에 있는 나무도 노랗게 물이 듭니다.
그러나 학인스님들의 움직임은 계절에도 흔들림 없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느티나무가 잎을 떨구어도 학인스님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나



노랗게 색이 변해가고 있는 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학인스님들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이제 겨울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시간의 무상함을 뼈저리게 또 느낍니다.
또 한해를 살았구나.....하면서.....



나뭇잎이 뒹구는 상이목소 얼마후면 배추와 무우로 가득하겠죠.
김장철이 다가 옵니다.



운문의 뜰 곳곳에서 가을의 향기가 나는데 이 산문 밖 더 짙은 빛깔의 가을이 너울거리죠?







오늘은 담장 밖에서 이방인인양 은행나무를 움쳐 보았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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