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풍경

능소화나무 밑에서

가람지기 | 2010.07.17 11:07 | 조회 5861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꽃을 가득 달고 있던 능소화는 빗물에 힘겨웠는지 능소화를 다 떨궈 버리고 말았습니다.



능소화를 일부러 따서 뿌려 놓은 듯 꽃으로 장엄해 주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이 꽃무덤을 만든 것일까.....



동백꽃처럼 능소화도 꽃송이를 통째로 떨어 뜨립니다.
안쓰럽다는 말도 잠시 뿌려 놓은 듯한 꽃 무덤을 보니 감탄사가 나옵니다.



비가 아니었으면, 자연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언제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까....
일부러 꽃을 따서 뿌려도 이렇게는 만들지 못할꺼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너무 아름다운 이 만물 앞에 고개 숙여집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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