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수련이 피기 시작한지는 좀 오래 된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찍지 못하다가 오늘은 큰맘 먹고 수목원엘 갔습니다.
예쁜 수련의 모습을 담아 보고자....
이 연못에 큰 자라가 두마리가 살고 있다는 것은 아마 모르는 스님이 더 많을 겁니다.
오늘은 자라가 돌 위에 앉아 있다가 사람소리에 놀라 잠수해 버립니다.
자라만 놀란 것이 아니라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자라에게 말했지요.
"자라야 사람 소리에 놀랐냐? 난 사람이 아니라 중이야. ㅋㅋㅋ. 놀라게 해서 미안혀~~ㅎㅎㅎ"
맑고 깨끗하게 자란 수련을 보면 마음마저 청아해집니다.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린 그런 수행자로 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