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이 오면 진달래꽃 동산에 가고 싶어집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운문도량입니다.
소나무 아래 오직 진달래만이 살 수 있는 산
소나무와 어쩌면 저리도 잘 어울릴까요?
저 진달래 꽃길을 누구와 함께 걷고 싶으신가요?
혼자라면 단연 최고겠지요?
굳이 입을 열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벗이라면
좋겠지요?
소나무 사이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을 받아 빛나는
진달래는 봄은 '설레임의 계절'이라고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앞으로 한 동안 진달래는 운문도량을 찾는 길손의 눈을
호사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엔 분홍물을 들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