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풍경

4월의 눈

가람지기 | 2010.04.15 11:58 | 조회 4235













 4월에 때아닌 눈이 내렸습니다.
      꽃들이 눈의 무게를 힘들어하며 버팁니다.
      조금만 있으면 해가 뜨고, 눈은 녹아 버릴테니까.

      그래도 이 추위에 꽃이 얼어 죽을줄 알았는데
      꽃잎의 색깔이 너무도 멀쩡했습니다.

      벗꽃나무들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벗꽃나무 터널이 때 아닌 설경을 이룹니다.
      몇일만 있으면 오늘 아무 일도 없었던듯이
      꽃이 만발해서 장관을 이룰겁니다.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