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감로수 한 잔

메아리길로의 초대

가람지기 | 2009.09.11 13:06 | 조회 3139



매표소를 지나면 솔밭에서부터 운문사까지

나그네의 발길을 이끄는

어여쁜 길이 있습니다.

에코로드-'메아리길'이라는 예쁜 이름까지 얻은

운문사 보행로입니다.

초록빛 향기가 사철 가득한 솔밭에는 황토길이

관세음보살님의 감로수처럼 마르는 일 없는

운문산 계곡을 따라서는 목재데크로 굽이진 길이 이어집니다.

여름내 땀흘려 공사해 주신 고마운 손길들 덕분에

운문사는 이렇게 어여쁜 길을 선물받았습니다.

이제, 운문사에 오실 때는

걸어서 오세요.

저렇게 넘실거리는 푸른 빛깔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바람을 맞으면서 말예요.

부처님과 같은 우리들의 마음이

세상 곳곳에 메아리처럼 퍼지고 또 퍼져서

우리 사는 곳이 곧 불국토일 수 있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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