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감로수 한 잔

이익을 탐하는 사람

가람지기 | 2017.05.14 08:22 | 조회 1727


전단림에  들어갔지만

단지  그   잎만을  취하고

칠보산에  들어갔지만

또한  수정만을  취한다


어떤  사람은  불법에  들어와

열반의  즐거움은  찾지  않고

도리어  이익되는 공양만을  찾나니

이들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부처님 제자는

감로의  맛을  얻고자

마땅히  잡스런  독을  버리고

부지런히  열반의  즐거움을  구해야 한다


비유하면  사나운  우박비가

오곡을  상하게 하는  것처럼

만약  이로운  공양에  집착한다면

참괴(수치심)와  두타(고행)를  깨뜨리는 것이다


금세에  선근을  불태우면

후세에  지옥에  떨어지리니

제바달다가

이양을  위해  자신을  침몰시킨  것과  같다


「대지도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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