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차례법문

운문사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4년 재학 동안 단 한번 차례대로 법상에 올라서 대중에게 법문한 내용입니다.

내 안의 보리심 찾기 - 사교반 법광

최고관리자 | 2016.04.29 15:21 | 조회 2177

내 안의 보리심 찾기

사교반 법광

반갑습니다. 사교반 법광입니다.

시린 바람에 코끝이 알싸해지던 겨울이 지나고 매화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운문사에서 벌써 3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법상에 앉아있는 법사스님들을 보며 저는 까마득한 먼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제가 법상에 앉아 이렇게 차례법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맘 때 봄에 계를 받고 바로 강원에 들어와 치문을 간신히 보내고 처음 여유 있게 방학을 보내게 된 사집 여름방학 이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무언가가 빠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말입니다. 갑자기 우울해지고 모든 것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방황이 시작됐던 그 때 인연이 되었던 행복문화연구소에 주석하고 계신 법사스님께 도움을 청했고 진행하고 계신 `만일기도`에 동참하게 되었고 기도 동참 대중과 함께 수행방법과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깊이 사유하신 부처님들께서

보리심의 이익이 가장 광대함을 발견하셨으니

중생이 보리심에 의지해서 불법을 수행한다면

가장 수승하고 미묘한 지복을 반드시 얻게 되나이다.

존재의 무수한 고통을 극복하기를 바라고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기를 바라며

많은 행복을 얻으려는 희망을 가졌다면

결코 보리심을 버려서는 안 되나이다.

보리심을 일으키는 순간

윤회의 감옥에 갇혀 있는 불쌍한 중생이라도

선서의 아들인 불자라 불려지고

신들과 사람들에게 예경의 대상이 되나이다.

-입보살행론 1품 중-

 

제가 만난 한권의 책 `입보살행론` 으로 저는 제가 수행자로써 가져야 할 마음 바로 보리심

을 갖지 않았음을 반성했습니다. 제대로 발심이 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정진하는 방향조차 잡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수행자가 가져야 할 보배와 같은 마음 이 보리심을 갖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이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걱정마십시오 제가 보리심을 갖게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먼저 보리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리심에는 깨달음을 원하는 마음인 원보리심이 있고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마음인 행보리심으로 나뉘어집니다. 보리심을 원하는 마음을 내셨다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실천을 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행 보리심이라고 하는데 방법은 바로 육바라밀을 닦는 것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사실은 익숙한 단어들입니다만 역시 이것들도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단어에 연상되는 느낌들을 명상법으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름하여 육바라밀 명상법입니다. 자 눈을 감고 저와 같이 지금부터 잠깐 육바라밀 여행을 떠나보시겠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셔야 합니다 지금 들고 있는 것들은 다 내려놓으십시오. 후원인수인계,리어카,습의,멘트,시간,상반스님등을 다 내려놓습니다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가만히 흐르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첫 번째 보시를 물과 연관시켜 보겠습니다. 물은 끊임없이 흐르며 순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흐르게 해 자연을 이롭게 하는 물을 연상합니다. 이 길을 떠나기에 앞서 여러분을 지켜줄 보디가드를 소개하겠습니다, 두 번째 지계는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디가드, 또한 길을 안내해 주는 안내자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이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세 번째 인욕이라고 불리는 땅을 그려 봅니다 땅은 묵묵히 자신을 내어 줍니다 땅은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쓰레기를 버리던 그저 묵묵히 받아줍니다. 받아주기만 하나요 나무와 풀들이 잘 자라도록 영양분까지 줍니다. 자 이제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네 번째 정진은 천천히 자기 호흡대로 걷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걸으세요 꽤 오래 걸으실려면 자기 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걸으면서 마르지 않게 적셔주는 보시와 길을 내어주는 인욕과 보호해주는 지계에게 감사함을 갖는다면 정진하는 것이 즐거워지실 겁니다. 어느덧 길 끝에 다다릅니다. 아름다운 꽃이 보입니다 편의상 모두 같은 이미지를 떠오르기 위해 연꽃이라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선정의 연꽃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아름다운 연꽃을 보고 있자니 어느덧 마음이 연꽃과 같아집니다. 환한 연꽃의 빛이 온 몸 구석구석을 밝게 비추어 줍니다. 이제 나는 연꽃이 됩니다. 연꽃이 된 자신을 충분히 느껴보시고 사랑의 마음을 전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충분히 느꼈다면 꽃잎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이 참 아름답고 장엄합니다. 아름답게 사라지는 나를 상상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섯번째 지혜 입니다. 어떠세요? 보리심을 실천하는 방법 조금 쉽게 느껴지십니까? 저도 짬짬히 시간을 내어서 열심히 실천해 보겠습니다. 육바라밀 실천으로 금강 같은 보리심을 갖으시고 견고해지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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