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들린김에 잠깐 운문사에 가봤습니다..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김이 팍 새버립니다..
매표소에서 일하시는 처사님은 항상 무슨 불만이 가득한지..
보는 사람까지 기분상하게 합니다...
집이 절골이라 일년에 적어도 열번 넘게는 운문사나 그 주위에 암자에 들리게 됩니다..
지금은 안쪽에 있던 가게나 살던 분들이 정류장쪽으로 나오셨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산책길 안쪽까지 많은 집들이 있었지요..
봄이면 살구꽃이 눈을 뜨지도 못할만큼 피고..
아..지금 생각하면 가슴 떨리게 그립네요..
이렇게 좋은 추억과 기억을...
한꺼번에 깡그리 없어지게 만듭니다..
입장료를 받는것도...주차장비를 받는것도..좋지만...
한쪽손에 돈 다발을 쥐고..한쪽손으로 휙휙 저으며..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 마음마저 답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과 실랑이 하느라 힘들겠지만..
내 고향 운문사가 더 이상 내 마음에서 멀어지지 않게...
성불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