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을 메일로 보내드렸으나 주소에 문제가 있어 반송되어왔습니다.
방법이 없어 이곳에 올려드립니다.
유순자 교감선생님
저의 앨범(편지글 모음집)속에 이쁜 그림과 함께 이런 내용의 편지가 있답니다.
------스님 무엇엔가 기대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인 것 같아요.
단 한가지 변치 않고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인 것 같습니다.
….(중략)…일진 스님 이 해가 다 가기전 한번 만나 밀린 얘기들을 나누어요. 안녕.
………………………………………………바람 부는 밤 1976년 12월 18일
가끔씩 눈이 유난히 동그랗고 키가 크지 않았던 ’영원한 유태인’을 연상케 했던 한 여학생을,
아니 그 친구를 생각하곤 합니다. 어제일 처럼 오늘의 소식이 뜻밖이었고 많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운문사는 외전으로 영어과목도 있고 그래요.
오늘 갑자기 내가 30년 전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기쁨 또한 나의 사랑하는 생활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음력 12월 27일 운문사에서 일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