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寶歸依옵고,
부처님은 불설 한 편으로도
온 법계 모든 진리를 더 없이 환하게 밝혀 놓으셨으니
더 이상
궁금한 것도 묻고 싶지 않을 지경인데,
속계에 몸이 있으니 실천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속계 몸에 법 수행 올곧이 되질 않고,
금 그어진 법계에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속계 몸은 속계 몸이니.....
진속이 따로 없다함도 다 허사요,
부처 아님이 없다함도 다 망상인 듯 합니다.....
똥막대기로 커피를 저어 먹을 수는 있겠으나,
뒤돌아 보면 또 속물인 제 몸을 봅니다......
내 목을 쳐서 머리를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인데,
잡초를 뜯어 먹더라도 맑은 우유를 생산할 비결 하나
들려주십시오. 딱 부러지게 말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라는 말씀 말고요,
<여러 수 많은 불경 풀이책을 접한 지 이제 4년 정도입니다>
<풀이책이니 제 것은 아닙니다>
<머리는 빨대니 받아 들이지 않는 것이 없고,
벽암록도 처음엔 재미있더니 그 말이 그 말이라
이젠 지겹습니다>
<어느 스님께서 가르침을 내려 주실지 모르오나
외람되게도 이렇게 한 번 여쭈어 봅니다>
<껍질이 두껍습니다. 좀 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