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운(慧雲) 이원주 법사가
창안 제정한 "부처님오신날"
명칭을 1968년 '4월 초파일'
부터 조계종에서 사용하기로
결의 했다.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불교 전래 1600년에 크나큰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동국대학교 부속여자고등학교
초대 교법사, 상담실장, 교감, 교장을
거쳐 현재 동국 대학교 불교문화 대학원
초빙교수, 조계종포교원 불교상담대학,
등에서 강의, '불교문화예술인법회'에
10년째 상임법사로 전법에 임하고 있다.
각 군법당 및 사찰법회에 법사로
활동 중에 있으며, 불교상담원장으로
불교계 최초로 "불교심성개발 프로그램"을 제작
활용하고 있다]
♠ 대중불교의 극대화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지
1600여년, 이 땅의 불교도들이
한결같이 기려온 명절이
초파일(4월 8일)이었다.
가까운 사찰이나 집안의
원찰(願刹)을 찾아
불공과 예배를 드리고
등불을 켜며 자신과 집안의
무사태평을 염원하는 것은 지금도
마차 한가지일 것이다.
집에서 먼 곳에 있는 산사(山寺)는
초이렛날 밤에 점등(點燈)하고
집에서 가까이에 있는 도시 근교의
사찰은 초파일 당일 밤에
등불을 켰으며, 제등(提燈)행렬을
하기도 한 것이 4월 초파일을
경축하는 전부였다.
신라와 고려를 풍미한
불교는 국교였기에
우리겨레의 문화 전반이
불교 바로 그것이었다고
할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민족에게
뿌리 깊은 불교문화의
핵심이며, 온 나라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의 날이기도 한
4월 초파일은 세시풍속으로 까지
토착화된 명절날 이기도하다.
그런데 크나큰 명절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 없이
‘4월초파일’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불탄절(佛誕節), 불탄일(佛誕日),
석탄절(釋誕節), 석존강탄절(釋尊降誕節)
등으로 혼란스럽게 부르는
실정이었다.
불탄, 석탄, 석존강탄 등의
어휘와 발음이
이웃종교의 성탄과 비교할 때
같은 한자(漢字)로 된 어휘지만
불교의 경우는 분명 2차적
사고와 해석이 필요한
매우 거북하고 난해한
단어들 이었다.
이러할 즈음에 필자가
동국대학교 부속여자고등학교
법사(法師)로 재직하고 있었다.
좀더 대중성 있고 국민정서에
접근할 수 있는 ‘부처님 탄신일’
용어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필자에게 풀리지 않는 화두로
자리 잡고 있을 때,
동국대학교 재단 측에서
'초파일' 명칭 제정을
부탁 해 왔던 것이다.
늘 생각중이었는데,
“부처님 오신날”과“부처님 나신날”
두 명칭을 제출한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
‘4. 8 봉축준비위원회’에서
심의 결과 불기 2512년부터
4월 초파일(1968. 5. 5)
공식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키로 확정하고
총무원에서는 전국 각 교구본사와
직할사암 및 신도단체에 공문을
발송하고 4월 초파일을
“부처님오신날”로 통일하여
사용하도록 하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불교종단과 불자 및
전 국민이 함께 사용하는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 용어 사용이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 불교 대중화 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면
더없는 깊은 불은(佛恩)이
될 것이다.
자칫 성탄절에 매몰 당할 뻔한
부처님 탄생일이,
오히려 더욱 신선한 우리말
“부처님오신날”로 승화되어
생활화 된 것을 생각하면
언제나 필자는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붓다는 우주법계에 언제나
새롭게 오신다.
<불교예술3집-권두논문참조/엠애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