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곡로 20번길 8에 거주하는 이수헌(77세)입니다.
안양 소재의 보장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관응 큰스님께서 보장사의 조실로 계실 때부터 저의 장모님(정광명심, 작고)과 제 처인
송대각심(73세)은 관응 큰스님을 우러러 지냈으며, 직지사 중암에 계시는 동안에도
철따라 찾아뵈었었습니다. 그 두 모녀는 청상에 무남독녀였습니다.
저희 자식 셋의 이름을 손수 지어주시고, 때로는 아이들 학비에 보태라며 건네주시던
하얀 봉투는 저희에게는 은혜이자 영광이었고, 용기의 샘이었읍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제처인 송대각심의 건강도 몹시 허해지는 가운데,
지난 날을 돌이키며, 명성 큰스님 한 번 뵙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쳤다가는 훗날 크게 후회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그 뜻을 올립니다.
명성 큰스님을 직접 뵙고 인사를 올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춘고 이수헌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