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포살이 대웅전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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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내기 어렵고 선한 마음도 내기가 어려운지라. 그러므로 경에 이르시되, '작은 죄를 가벼이 여겨 재앙이 없다 하지 말라. 물방울이 비록 적으나 점점 큰 그릇에 찬다'하시니, 찰나 동안에 지은 죄로 무간 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짐이라. 한 번 사람 몸을 잃으면, 만겁을 지나도 다시 받기 어렵느니라. 젊은 시절은 머무르지 아니함이 마치 달리는 말과 같고, 사람의 목숨은 무상함이 폭포수보다 빠르니라.
오늘은 비록 살아 있으나 내일을 또한 보증하기 어렵느니라.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삼가 게으른 생각에 잠겨 방일(放逸)하지 말 것이니, 밤이라도 마음을 수섭하여 생각을 삼보(三寶)에 두어 헛되이 지내지 말지어다. 한갓 피로함만 베풀면 다음에 깊이 후회하게 되리라.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삼가 이 계를 의지하여 여법하게 수행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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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망경보살계포살본을 함께 독송하면서 스스로의 수행을 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