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9월 1일은 가을철 개강일이었습니다.
운문사에 돌아오니 가을 꽃 천일홍이 한창입니다.
씨를 뿌려 싹을 틔우고, 작은 모종을
도량 여기저기에 보기좋게 심고,
마른 하늘을 원망하며 물을 길어다 뿌리기에 여념 없었던
지난 봄과 여름의 시간이
이 붉은 꽃으로 모두 위로됩니다.
자연 속 모든 생명은 이렇게 살아있음을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데,
공부한다는 사람들이 게으를 수 없겠죠.
가을철 개학을 맞은 우리 운문사 대중 스님 모두는
공부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더 열정적으로 부처님 마음 속으로 뛰어들길 발원했습니다.
unnews_1220418169_4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