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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강정 만들던 날

가람지기 | 2006.12.31 15:16 | 조회 4722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늘 조금씩 사먹을 때는 싸다, 비싸다는 생각없이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강정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흙으로 도자기를 구울 때도 적정한 온도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누가 만들었냐에 따라서 도자기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같은 흙으로 만드는데도...

그렇듯 강정 또한 혼자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의 소중한 마음이 하나가 될 때

깨강정, 잣강정, 콩강정, 쌀강정, 보리강정 등등이 나옵니다.

스님들은 늘 부처님 경전 속에서 실천행을 하고자 노력하듯이

운력 가운데서도 우리는 실천 행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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