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

운문 소식

자연2

가람지기 | 2007.04.09 14:44 | 조회 3446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가르침을 줍니다.

고요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들리나요? 침묵 속에서의 가르침...

우리는 그 가르침을 무심히 넘겨서는 아니된다고 봅니다.

포행을 가다가 호수에서 "풍~덩"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거북이가 고개만 밖에 내밀고 죽은듯이 가만히 있는데,

아마 숨을 쉬느냐고 그리한듯 합니다.

카메라를 켰더니 그 소리에 놀라 금새 바위속으로 숨으려고 허겁지겁

달아나는 그 모습이 왠지 제 마음을 슬프게 했습니다.

그냥 바라만 볼텐데...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숨죽이고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다시 물위로 올라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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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지고, 벗꽃이 지면서 또다른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최대한 순간에 충실하며 아름답게 피고지는 꽃들..., 그들은 또 가야할 때를 압니다.

꽃은 혼자서 필 수 없습니다. 바람이 필요하고 비가 필요하고 그밖에 따사로운 봄햇살이

필요하지요. 무엇이든 혼자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 공간도 운문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기에 소중한 공간이 되는 것이지요.

가람지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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