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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성보박물관(고려불화)

가람지기 | 2006.06.17 12:36 | 조회 5571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고려불화 전시회가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있습니다.

고려불화는 세계역사상 가장 빛나는 종교미술중의 하나로
고려후기인 13-14세기(150여 년간)에 집중하여 제작되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일본과 미국 등 외국에 소장되어 있으며, 고려불화에
대한 관심이 날로 중대되고 있는 현재 170여 점의 존재가 확인되기에 이르렀다.

현존 고려불화의 주제는 대체로 아미타여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관세음보살도와
지장보살도 등이 함께 제작되어져 고려후기 극락정토사상과 기복 신앙에 대한 당시의
종교. 사회. 문화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려불화는 신비감을 자아내는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채와 경이로울 만큼 섬세한
필치로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고인들의 숭고한 불심과 귀족들의 세련된 미의식, 철저한 장인정신에 의해 탄생된
고려불화의 독보적인 조형감각은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인
미술로서의 가치와 의의를 지니고 있다.

친견하기 힘든 고려불화 몇 점을 관람하면서 신비롭고 귀한 작품이 거의 국내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우리의 조상의 얼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아미타여래가 여덟 보살을 거느리고 약간 오른쪽을 향하여 움직이는 듯한 구도의 내영도나 각 부분에 치밀하게 문양을 묘사하고 있으며 상용에 이지러짐이 없이 배색의 효과에 있어 안정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이 깉이 묻어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깨어있는 휴식란에 가시면 불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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